연구센터

소개글

“K-컬처의 본질과 ‘왜 K인가’를 탐구하며, 무대 앞뒤의 예술·산업 현장을 아우르는 연구를 통해
문화의 보편성과 고유성을 모색하고 그 성과를 교육과 인재 양성으로 확장한다.”

‘K’로 시작하는 화려한 잔치가 한창입니다. 재능과 끼가 넘쳐나는 이들이 몸이 부서져라 애쓴 대가로 많은 사람들이 기쁨과 긍지와 자부심까지 느낍니다. 물론 무대 위에 선 이들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했습니다. 조명이 닿지 않는 구석구석에서 피땀 흘리며 무대를 지탱하는 이들이 없었다면 잔치는 벌써 끝났을 겁니다. 지금부터 잔치에 한몫하려는 이들 중에도 무대에 오를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두운 곳에서 피땀 흘릴 사람도 있겠지요. 이 잔치의 무대뿐만 아니라 무대 뒤와 아래 구석구석을 살펴보기, 이것이 이윤재현대문화예술연구원 연구센터가 하려는 일입니다.

그런 시선으로 잔치를 보면 많은 것들이 눈에 띕니다. 가수나 배우는 물론이고 무대나 화면 위의 퍼포먼스를 만들어내는 제작 스텝이나 시스템까지 말입니다. 이른바 K-Culture 연구가 콘텐츠 연구를 포함하여 제작 현장이나 산업 구조까지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문화연구여야만 하는 까닭입니다. 그런데 뭔가 아쉬웠습니다. 지금까지의 연구가 이뤄낸 수많은 성과에도 정작 중요한 물음, 즉 “왜 하필 ‘K’였을까?”에 대한 답은 여전히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누가, 언제부터, 어떻게, 어디에서 K-Culture를 만들고 이끌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에 관한 물음은 넘쳐나는데, “왜”란 물음의 답은 공백으로 남아 있는 겁니다.

저희 연구센터는 이 물음을 시작으로 K-Culture를 이리 보고 저리 보겠습니다. 그러다 보면 물음은 당연히 K-Culture를 넘어 보다 넓은 맥락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K-Culture는 이미 시작부터 ‘K’로 한정될 수 없는 다양하고 잡다한 맥락의 얽힘이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K-Culture는 그 자체가 형용모순인 듯합니다. 그리고 그 모순이야말로 힘의 근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K-Culture가 보여준 보편성과 고유성의 충돌이랄까요?

이윤재현대문화예술연구원의 연구활동은 이렇듯 구체적인 것을 굽어보며 보편적인 지평으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성과를 교육활동과 공유하면서 ‘형용모순’을 체현하는 인재 양성에 힘쓰겠습니다. 앞으로 많은 질책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김항 교수
이윤재현대문화예술연구원 연구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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